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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준비/면접

중소기업 소프트웨어 Java 개발자 면접 후기

히욤이 2020. 2. 6. 16:39

| 면접 일자 2019년 4월 2일

 

| 지원 모바일, JAVA 개발자

 

| 분야 및 직종 대기업 협력사 / 대기업 SI(스마트 공장, SCM 등)

 

 

| 면접 전

교육 받던 중 도피성으로 사람인에서 공고 보고 지원했는데 전화로 면접 보라고 연락이 왔다.

정말 이 회사에 취업하고자 지원했던건 아니지만 그래도 면접 질문에 답은 할 수 있어야 할 것 같아서 인터넷에서 Java 개발 면접 질문, 웹개발 면접 질문 같은거 찾아보고 갔다.

 

그리고 이 회사가 뭐 하는 회사인지 정도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서 열심히 인터넷을 뒤져봤는데 지방에 있는 작은 중소라서 그런지 회사와 관련된 정보는 잘 나오지 않았다.

 

그나마 회사 홈페이지랑 사람인에서 제공하는 재무정보, 기업정보가 도움 된 듯

 

 

 

 

| 면접 방식

소요 시간 : 15분

진행 방식 : 1 대 1

 

 

 

| 면접 질문 

 - 자기소개

 - 프로젝트 설명과 자기가 맡은 부분

 - 지금 교육 받고 있는 곳에서 취업 되면 어떡할 것인가

 - 학과

 - 어렵거나 힘들었던 점

 - 우리 회사가 뭐하는 회사인가

 - 졸업하고 나서 공백기

 - 교육 과목 이수

 - 특별히 하고 싶은 직무

 - 질병있는지

 - 애인 유무

 - 취미

 - 가족 관계

 - 주량

 - 회사에 궁금한 점

 

 

 

| 후기

집에서 40분 전에 출발 했는데 회사가 집이랑 가까워서 30분도 넘게 남았길래 차에서 대기했다.

회사는 산업 단지가는 길목에 있는 곳이었는데 너무 뜬금없는 곳에 있어서 입사하고자 하는 마음이 조금... 더 없어졌다...

예를 들면 스크린 골프장 위..? 세차장 건물 위..? 이런 느낌

 

10분 전 쯤 들어가니 다른 분이 면접 진행 중이라고 앉아서 기다리고 하셨다.

사람인에서는 열댓명 조금 넘는다고 적혀있었는데 사무실에 있는 사람은 3-4명? 정도 밖에 없었다.

 

앞에 분 면접이 끝나고 내 차례가 돼서 회의실에서 개발 부장과 1대1로 면접을 봤다.

자기소개 먼저 시키고 고개를 끄덕이면서 이력서를 훑어 보시다가 질문 하심.

 

프로젝트 무슨 프로젝트인지 물어보고 거기서 내가 맡은 부분이 뭔지 물어보셨다.

어렵거나 힘들었던거 물어보셔서 알고리즘 배운 적이 없어서 힘들다. 그래서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는데 왜 알고리즘을 안 배웠냐고 학교 수업 안들었냐고 질문하셨다.

우리과 커리큘럼에는 알고리즘 과목이 없었다고 말하니 무슨 과냐고 물어보셨다.

 

학과 명이 생소한 과라서 학과 설명 해주고 우리 과는 컴퓨터공학과는 달리 이런거 이런거~~~ 배우고 ~~해서 커리큘럼에 따로 알고리즘 과목이 없었다고 말했더니 학교에 컴퓨터공학과 없냐고 컴퓨터 공학과에서 하는 알고리즘 수업은 들을 생각 같은건 안해봤냐고 하셨다

 

띠용하긴 했는데 우리 학교 수업 특성 상 타과 수업 신청이 불가한 경우가 많고 대부분 수강 대상으로 자기 학과 학생들만 받는 경우가 많아서 못 해봤다라고 했더니 졸업하고 나서 뭐했는지 물어보셨다.

개발자를 뽑긴하지만 학교에서 배운거랑 실무는 달라서 신입한테 기대하는게 없다고 어차피 들어오면 다시 처음부터 가르쳐야하기 때문에 실력 보다는 이 사람이 그동안 시간을 어떻게 썼는지 경험을 주로 본다고 하셨다.

 

그래서 기술적인 질문은 한개도 안 들어왔고 전부 다 인성이나 경험 관련 질문이었는데 사적인 질문이 많았다.

그 유명한 느그 아부지 뭐하시노와 ~~씨는 여자친구/남자친구 있는가 ?를 여기서 처음 들어봤다. 

아빠는 뭐하시는지 물어보셔서 회사원이라고 하니 어디 회사냐고 물어보기도 하셨다

B기업에 다니고 계신다니깐 거기 자기들이랑도 협력업체라고 자기들은 A기업에 주로 가긴 하는데 B기업에도 간다고 협력 업체라고 하셨다.

 

그리고 애인은 없다고 하니 왜 없냐고 결혼 생각 없냐고 그 나이대에는 연애를 해야 한다고 사무실에 일하고 계시던 직원 분을 가르키면서 저분도 애인 없다고 저 분은 어떠냐고 물어보셨다;;

평소에 하루 일과가 끝나면 뭐하냐 물어봐서 음식을 좋아해서 먹으러 다니기도 하고 취미로 블로그 운영하고 있다고 말하니 블로그는 어떤거 하냐고 물어보셨다.

일상용이랑 공부용으로 하고 있다고 말하니 공부용은 뭐냐고 물어보셔서 알고리즘 같은거나 공부한거 기록하는 용도라고 얘기하니 그런것 보다야 밖으로 나가야 애인이 생길거 아니냐고 하셨다...ㅋㅋㅋㅋㅋㅋㅋ...

 

기승전연애

 

그리고 우리 회사가 뭐하는 회사인지 아냐고 물어봐서 스마트 팩토리랑 대기업 A에 주로 파견가는 것 같다고 하니 맞다고 자기들 매출 거의 80%가 대기업 파견이라고 지금도 거의 다 파견 나가서 직원들이 안 보이는거라고 말해주셨다.

그리고 앞으로 회사 계획과 일정을 알려주셨다.

 

마지막으로 회사에 궁금한 점 없냐고 질문하라고 하셨는데 없어서 없다고 했더니 왜 없냐고 자기가 일하게 될 회사 복지나 환경, 연봉이 안 궁금하냐고 물어보셨다.

그래서 연봉은 어느 정도 받냐고 물어보니 자기는 모른다고 알려줄 수 없다고 했다(그럼 왜 물어보라고 하신거죠..?)

정 궁금하면 알려줄 수는 있는데 연봉테이블 봐야 한다고 근데 지금은 못 보니깐 나중에 합격하면 전화로 그때 알려주겠다고 하셨다.

 

그래서 밥은 맛있는지, 신입으로 들어오면 어떤 업무를 맡게 되는지, 사용하는 언어나 진짜 머리 짜내서 여러 가지 질문 했다.

질문 받은 것 보다 내가 한게 더 많은 듯;;

 

면접 결과는 2주 후에 나왔는데 불합격이었다.

사실 면접을 너무 성의없이 본데다가 딱히 가고싶은 마음이 없어서 그런지 별로 아쉽지도 않았다.